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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소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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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마무리를 잘 해 봅시다.

  • 정안민
  • 조회 : 1591
  • 2010.03.15 오전 08:00


                           *  쓰리고 아픈 과거는 덮고 가자.  하얀 눈으로 온 세상을 덮듯이.... *  

 

 2009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황혼녘에서 끝마무리를 잘하는 지혜를 생각해봅니다. 우리 인생은 끝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의 소원 가운데 하나는 끝마무리를 잘하는 것입니다. 끝마무리를 잘한 사람은 일찍부터 끝마무리를 잘하는 은혜를 달라고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사울 왕의 시작은 화려했지만 그의 마지막은 비참했습니다. 반면에 다윗의 시작은 초라했지만 그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빛을 발했습니다.

 

 인생에서 시작은 중요합니다. 시작은 든든한 기초와 같습니다. 집을 지을 때 기초는 그 집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좋은 시작은 좋은 땅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습니다. 좋은 땅에 나무를 심는 것은 좋은 시작을 의미합니다. 귤나무도 좋은 땅에 심으면 탐스럽고, 빛깔이 곱고, 맛있는 귤이 나오지만 척박한 땅에 심으면 탱자가 되고 맙니다.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시작은 미약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겨자씨에 담겨 있습니다. 겨자씨는 작지만 그것이 좋은 땅에 심기면, 점점 자라 나무가 되고 새들이 와서 깃들이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시작보다 끝이 더욱 좋다는 것입니다. 시작보다 더 중요한 끝마무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끝마무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겸손한 성품을 잘 가꿔가야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때를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설 때를 아는 것이 겸손입니다. 물러서야 할 때 물러설 수 있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의 한계를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아는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해서는 안 될 일을 아는 사람입니다.

 

 끝마무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끝은 새로운 시작임을 알아야 합니다. 겨울은 사계절의 끝과 같지만 겨울 속에 봄의 씨앗이 담겨 있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은 한 해의 끝과 같지만, 연말 속에는 새로운 한 해의 씨앗이 담겨 있습니다. 끝마무리를 잘할 때 오히려 새로운 문이 열림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겨자씨처럼 작게 조용히 시작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영향력은 우주와 영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작은 시작 속에서 우리는 겸손을 배우고, 예수님의 아름다운 끝마무리 속에서 더 깊은 겸손을 배웁니다.

예수님의 생애가 향기로운 것은 마지막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그 마지막이 인류 역사의 새로운 시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우리 모두 겸손히 한 해의 끝마무리를 잘하도록 노력해 봅시다. 그리하여 희망찬 새해에 아름다운 시작을 하도록 합시다.

 

 한 해 동안 허물 많고 부족한 주의 종들을 위해 사랑으로 허물들을 덮어주시고,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말없이 섬겨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위에 하나님의 그 크신 축복이 넘쳐 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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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마무리를 잘 해 봅시다.
  • 201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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