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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소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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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를 만났을 때는 안전벨트를 매십시오.

  • 김경옥
  • 조회 : 1567
  • 2009.05.11 오후 03:55

난기류를 만났을 때는 안전벨트를 매십시오.


  저희 부부는 지금 하와이에 잘 도착했습니다. 저희 부부를 초청해「새 성전 입당 축하 부흥성회」와 세미나를 인도해 주기를 원하셨던, 하와이 소망선교침례 교회 목사님 내외와 남녀 평신도 지도자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숙소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금은 평안한 가운데 있지만 하와이에 도착하기 전 날을 떠올리니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갑니다. 하와이로 향하는 비행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가 탔던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비행기는 심하게 흔들렸고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때 비행기 기장은 곧바로 기내 방송을 통해 난기류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탑승객들에게 협조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안전하게 벨트를 매십니다. 자리를 떠나 있거나, 서 계시는 분은 제자리로 속히 돌아가십시오. 앉은 의자는 처음처럼 바로 세워주시고, 앞 테이블은 접어주십시오.”그 말에 따라 승객들은 움직였고 잠시 후 비행기는 안전하게 난기류를 통과했습니다.


  난기류를 지나고 보니 날씨는 쾌청했습니다. 하늘은 푸르렀고, 바람도 심하게 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행기가 지나가는 그 항로에서 갑자기 난기류를 만났던 것입니다. 난기류를 경험하면서 땅 위에서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천성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네의 삶에도 돌풍 같은 풍랑, 즉 예측할 수 없는 난기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난기류를 통과하면서 배운 교훈은 난기류를 만나면 모든 것을 기장의 손에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장은 노련했습니다. 난기류를 무사히 통과하는 방법과 탑승객들을 안심시키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노련한 기장에 의해 비행기는 아무 탈 없이 난기류를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저의 연약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모든 것을 기장의 손에 맡겨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있는 동안 기장의 손에 저의 생명을 맡기듯이 하나님께 저의 인생을 맡겨야 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집회와 세미나도 오직 주님의 손에 맡겨야 한다는 것을 철저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주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그러나 비행기를 타보면 그런 생각은 사라집니다. 매순간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견디기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우리는 삶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났을 때는 기장의 말에 따라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고 모든 것을 처음 위치로 복귀시켜놔야 하듯이 우리 삶이 어려울 때일수록 생명벨트와 같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나가야 합니다. 기도하며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행기가 흔들릴 때 모든 것을 처음 위치로 복귀시켜야 하듯이 우리도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작은 경험에도 큰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기에 이번 미국 집회와 세미나는 오직 주님만이 역사하는 성회가 될 것입니다. 계속해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고국에 계신 성도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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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기류를 만났을 때는 안전벨트를 매십시오.
  • 2009-05-11
  • 김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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