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이 땅을 고치고, 회복하며 부흥이 임하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첫째, 그 악한 길에서 떠나야 합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그 땅을 고칠지라(14a)

이 땅에 임하는 모든 재난과 재해와 전염병은 오묘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 속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죄와 전혀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죄는 재난, 재해, 전염병을 불러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땅에 임하는 온갖 재난과 재해와 전염병 앞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먼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회개하고, 그 악한 길에서 떠나야 합니다. 주의 백성들의 회개는 이 땅의 회복과 치료가 임하는 통로이자 부흥이 임하는 밑자리입니다.

둘째, 스스로 겸비해야 합니다. ”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스스로 겸비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14b)

“스스로 겸비(謙卑)하다.”라는 말은 ‘자기 고집을 꺾고, 자신의 의존성의 무가치함을 알아 하나님 앞에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어렵고 힘든 것이 있습니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잘 내려오는 것입니다. 자신을 높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은 자신을 감추는 것입니다. 실력을 과시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은 자신의 실력을 감추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겸손한 사람은 자기를 감출 줄 아는 사람이요, 자기를 낮출 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약 4:6).

셋째, 기도해야 합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그 땅을 고칠지라.”(14c)

성경에서 한 민족과 한 시대가 망하는 것은 실제로 그 민족의 죄에 기인하는 것이지만, 그보다 더 직접적인 요인은 자기와 그 민족을 위하여 연대 책임을 지고 회개하며 구원을 위하여 중보기도 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없어서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는 진정 이 땅의 치유와 회복과 부흥을 위한 기도의 땀과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는 국경이 없지만 기독자에게는 조국이 있는데, 우리는 민족의 영성, 도덕성 및 정의의 회복과 국가의 안녕을 위해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