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작은 나귀 새끼 한 마리를 타신 저 갈릴리 나사렛 사람 예수님이 풍채 없는 옷을 입으시고, 무지한 군중들의 환호 속에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예루살렘 성 입구에는 수많은 군중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를 외치며 열렬히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① 주(主)님이십니다. “...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3)

② 겸손의 표상(表象)이십니다. “... 그는 겸손하여”(5)

③ 구원자이십니다. “...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9)

④ 왕이십니다.＂...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슥 9:9)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신 예수님은 주가 되시며, 겸손한 분이시며, 구원자가 되시며, 왕이십니다.

왜 이런 위대하신 분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던 것입니까?

① 고난받기 위해서입니다.＂...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마 16:21). 예수님의 고난은 자취(自取)하신 고난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영원한 형벌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고난을 자취(自取)하셨습니다..

② 인류 구원을 위한 대속(代贖)의 죽음을 위해서입니다. “죽임을 당하고” (마 16:21)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거룩한 죽음입니다.

③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 승리하시고자 입니다.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마 16:2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은 고난의 길이요,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영생의 선물을 주시고자 온몸으로 받으신 저주의 상처입니다. 그러나 부활의 첫 열매로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 승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의 고난 너머 부활의 승리를 확신하며, 죽음 뒤에 숨은 생명, 고난 뒤에 숨은 영광, 음부 뒤에 숨은 낙원을 믿는 믿음으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아가는 신실한 주의 제자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