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훈련을 마치며

나는 언제나 영적훈련이나 성경공부를 시작할 때면, 영적으로 더 성장할 것 같은 기대감 반과 끝까지 지혜롭게 잘 배워서 삶으로 잘 살아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 반으로 훈련에 임해 왔습니다. 이번 군사훈련도 기대와 염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나를 훈련에 임하도록 인도하신 분이 성령님임을 믿으며 기쁨과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의 구원’ 이라는 교재를 처음 보았을 때 제목만으로도 맘이 평안하고 든든하였습니다. 깊이 있는 강도로 예습을 해야 했고 목사님과 함께 답을 찾아갈 때마다 새삼스럽게 다시 깨달아지는 말씀들은 더 은혜롭게 내 가슴을 감동시켰습니다. 오랜만에 공부다운 공부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매일 말씀읽기, 큐티하기, 기도하기 등의 훈련은 나를 점점 더 성령의 사람으로 이끄는 원동력이었으며, 14주의 훈련은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재정리해 채워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피곤한 가운데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제대로 성장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이 뚜렷한 제자가 되기를 바라시는 담임목사님의 열정은 그 자체가 본이 되고 감동이었습니다. 많은 훈련을 접했지만 말씀의 맥을 다시 정리하고 교리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게 된 이 훈련은 나에게 큰 유익이 되고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나는 지금 의롭다 칭함을 받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점진적으로 성화되어가는 과정에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훈련들로 더 단단해지고 영적으로 더 성숙하게 다져나가면 교회의 본질과 소명을 회복하는데 꼭 필요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함께 공부한 훈련팀원님들께 사랑과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요한 맥을 정확하게 잘 집어주시면서 참된 제자 되기를 소망하는 열정을 가질 수 있게 이끌어주신 정안민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김경숙C 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