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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선교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나서(김다형 청년)


이웃사랑선교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나서

 

지난 2월20일(토요일) 오전에 엄마를 따라 이웃사랑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어렸을 때 이후 오랜만에 참석하는 이웃사랑 봉사활동이라 설레기도 했지만 봉사활동 방식이 개편되고 처음 참석인지라 고민을 했습니다. ‘맡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어르신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하고 무슨 말씀을 해야 하나?’ 그런 고민이었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물품 정리를 하고 채양석 장로님, 김영자 권사님과 한 조가 되어 봉사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마침내 우리 조가 찾아봬야할 어르신들 댁 근처에 다다랐습니다. 물품을 전달해드리러 어르신들 댁을 향해 가면서 주변 풍경을 유심히 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환경에서 자라왔기에 낡고 오래된 집을 보는 일은 흔치 않았습니다. 또한 엄마로부터 우리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지만 직접 보거나 경험하지 않았기에 ‘아, 그렇구나!’ 그런 정도로 생각하며 무심코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이천에서 번화가라고 불리는 시내 한 복판에 낡고 허름한 집이 있다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평소 마음가짐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르신들과는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인사를 드리고 잠깐 동안 안부를 여쭸습니다. 2019년까지는 방안에 들어가 담소를 나눴는데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분 안 되는 시간동안 어르신들께서는 우리가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셨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3분 모두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가져온 물품을 드릴 때도 계속 감사하다며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어렸을 때 우리 교회 성도님들과 엄마와 함께 요양 시설 <믿음의 집>에 가서 청소 봉사를 한 것이 올랐습니다. 그때 저는 <믿음의 집>의 예배당과 1층의 이곳저곳을 청소를 했는데 그곳에 계신 어르신들께서 저와 마주칠 때면 고맙다, 착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한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누룽지 사탕을 챙겨주셔서 맛있게 먹으며 청소를 했던 기억도 떠올랐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짧은 시간이지만 어렸을 때와 다르게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도님들께서 십시일반 모아주신 것을 전달해드렸는데 감사한 것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저희한테 표현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평소 저의 삶에 집중하느라 다른 누군가의 필요에 관심을 안 가지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 반성을 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김다형 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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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사랑선교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나서(김다형 청년)
  • 2021-04-10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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