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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앞두고 나를 돌아보다(퇴직을 얼마 앞둔 성도)


 돋보기를 써야 할 나이가 되면서부터 나는 잔소리가 줄어든 것 같다. ‘잔소리 마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적도 있던 나는 관심과 간섭을 구분하지 못하고 작은 것 하나도 조언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직장일 들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상사의 지나친 간섭에 짜증이 나면서 긴 연휴기간에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성과를 많이 내어야만 능력이 있고, 우리 팀의 실적이 높아야 내가 리더십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조직이라는 공동체에서 나를 드러내기 위해 매우 노력한 것 같다. ‘살 맛 난다!’라는 표현은 내가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그 순간이었던 것이다. 특히 직장 동료나 선후배들이 수고했어.”, “대단한걸?” 이라는 피드백이 올 때면 나의 기분은 하늘을 치솟고 있었다. 반면 다른 사람이 그런 칭찬을 받는 모습을 볼 때면 나의 질투심은 하늘을 치솟으면서 괜스레 소화가 되지 않았다.

 

  전도서에 있던가?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도다.’ 방금 전 친구의 부음소식에 천안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연휴기간에 무슨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친구는 직장에 나간 것이고 거기서 무슨 스트레스가 그리 많아서 심혈관계가 문제가 생긴 것일까?’ 몇 년 뒤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하는 내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퇴직을 얼마 앞둔 성도)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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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을 앞두고 나를 돌아보다(퇴직을 얼마 앞둔 성도)
  • 2017-10-28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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