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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전도여행(이월선 권사)


가깝고도 먼 나라, 거리로는 가깝지만 마음으로 먼 나라. 중보기도학교를 마치고 전도여행을 가야하는 나라는 일본이었다.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지만 무엇보다 훈련의 과정이기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 곳을 사랑하거나 그곳을 위해 기도하기 위함이 아닌 다만 미지의 나라에 대한 동경도 컸다. 그곳 사람들은 친절하고 예의 바르고 질서 정연했다. 그러나 그들의 정서는 메말라 보였고 살아있는 것 같지 않는 표정들은 정말 사랑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이들을 정말 사랑하시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또한 여러 가지 마음이 교차했다. 그들은 우리나라에 악한 짓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리게 했던가? 등등. 나는 그들을 용서할 수 없고 사랑할 수 없었다. 요나가 니느웨이성에 가기 싫어했던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렇게 고단한 일정이 계속되는 동안 몸도 마음은 점점 지쳐갔다. 그곳에 계신 선교사님과 목사님을 뵈었는데 그분들도 몹시 지쳐있었다. 나와 똑같은 의문의 말씀을 하시고 25년 동안 이 땅에서 선교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정말 이 땅을 사랑하시는지 모르시겠다며 눈물을 글썽이시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하나님께 묻고 또 물었다. ‘내가 왜 싫어하는 이곳에 와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 고생을 해야 하는지, 저들은 지금도 자신들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가 왜 회계해야 하는지, 왜 우리가 저들을 용서하고 사랑해야하는지 등. 그때였다. 하나님께서는 "내 백성이 저들 중에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사61:1) 라는 말씀도 함께였다. 하나님은 내가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계획으로 나를 그곳에 보내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다만 말씀에 순종해야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이월선 권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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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깝고도 먼 나라 전도여행(이월선 권사)
  • 2017-01-21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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