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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승(주사랑교회 성도)


나의 스승

 

주사랑교회 성도

 

 

  문서 사역팀으로부터 생각나는 스승이 없냐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게 되었다. 혼자서 내 과거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돌아보았지만 뚜렷하게 떠오르는 분이 없었다. 생각나면 문서 사역팀에서 일하시는 집사님께 연락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는 집으로 돌아가서 나에게 영향을 준 분이 누구인지, 나의 스승은 누구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나에게 심부름을 시키시면 특별히 나를 예뻐하신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이러한 생각은 바뀌게 되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우리 부모님도 다른 부모님과 별반 차이가 없는 평범한 분임을 알게 되었다. 청소년기에 친구 따라 교회를 다니면서 전도사님과 목사님을 신뢰하고 존경하였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목사님과 전도사님도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 속 인물 중에서 누군가를 존경하고 내가 닮고 싶은 인물로 여겼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알면 알수록 역사 속 인물들도 허물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특별하게 존경하는 인물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인간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인간은 사랑의 대상이지 의지의 대상은 아닐 뿐만 아니라, 나의 이상을 채워주는 사람은 없음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나의 스승은 성경말씀인 것 같다. 내가 하루를 정리하면서, 잔꾀를 부리는 주변사람들의 모습을 파악하면서도 속아 넘어가주는 척하고 그러면서 내가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은 측은지심이 내 마음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인간에 대한 긍휼함, 그리고 나도 앞으로 어떤 잘못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연약함을 알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인색하거나 정확한 잣대로 평가하지 않고 사랑으로 품으려고 한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사랑을 많이 갖게 된 것은 살아 있는 성경 말씀 때문이다. 성경 말씀은 나의 스승이자 내가 의지하는 지혜의 저장고인 것 같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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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스승(주사랑교회 성도)
  • 2014-05-11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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