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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을 응원하며(박선희 권사)


청년들을 응원하며

 

5월에 교육실습을 다녀온 사범대학 학생들은 한두 번 강의를 듣고 기말고사를 보기 때문에 6월 초부터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낸다. 12년간 한남대학교에 근무하면서 피부로 체험한 것은, 교직 수강생들이 중·고등학교에 가서 교육실습을 하고 오면 그 결과로 나타나는 태도는 두 가지로 확연하게 구분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는 기필코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임용준비를 하는 경우와 또 다른 하나는 교사가 적성에 맞지 않으니 빨리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거나 대학원에 가야겠다고 진로를 바꾸는 것이다. 지금 3학년 여름방학 시기가 각자 자기 길을 찾아가는 시점인 것이다.

 

오늘 아침 기도와 감사 노트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나는 나의 진로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정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주일학교 유치부교사를 하면서 아이들의 눈이 모두 나를 바라보고 있을 때 느끼는 짜릿함에 빠져 지금까지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고 그때의 짜릿함을 즐기는 것 같다(사실 요즘 어떤 학생들은 나의 우렁찬 목소리를 들으면서 졸기도 하지만, 이제는 졸아도 이뻐 보이는 것은 나이 탓인 것 같다.).

 

요즘 청년들은 우리 세대와 가치관도 다르고 삶을 살아가는 스타일도 달라서 가끔 학교 현장에서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아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코로나로 인해 저녁식사를 각자 하면서 줌으로 2시간 동안 컴퓨터 화면을 보고 담소를 나눈다(너무 신나는 목소리가 들려서 아들 방을 열어보니 교회 청년들의 얼굴이 컴퓨터 화면에 보인다.). 그리고 비대면 동아리가 1년 이상 지속되다가 자연스럽게 대면으로 만남을 갖게 되는데, 비대면-대면 순차적 관계형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우리나라 청년들이 자기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고 일을 즐기면서 하되, 나와 이웃 그리고 국가와 세계를 향한 시민의식도 함께 갖고 있기를 기도합니다. 1부예배 악기팀(박선희 권사)

 




  • 번호
  • 제목
  •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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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들을 응원하며(박선희 권사)
  • 2022-08-07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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